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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애완동물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는 희귀 동물 리스트

최근 한국에서도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희귀 동물을 반려동물로 기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동물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법적으로 사육이 금지된 동물도 많다.

특히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동물보호법」에 따라 멸종위기종이나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동물은 개인이 기를 수 없다. 따라서 희귀 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반드시 법적으로 허용된 종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는 희귀 동물과 사육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1. 슈가글라이더 (Sugar Glider)

슈가글라이더는 작은 몸집과 큰 눈, 그리고 활공 능력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는 동물이다. 원래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서식하는 유대류로, 이름처럼 과일이나 꿀 등 단 음식을 좋아한다. 한국에서는 특정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으며, 작은 공간에서도 사육이 가능해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슈가글라이더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활동이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회적 동물이라 최소 두 마리 이상 함께 키우는 것이 좋다. 또,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운동이 필요하며, 사육 환경이 적절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슈가글라이더를 기르려면 넓은 케이지와 다양한 놀이기구를 준비하고, 먹이로는 과일, 견과류, 단백질(곤충류 등)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2. 핀턱도마뱀 (Leopard Gecko)

희귀한 파충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핀턱도마뱀(레오파드 게코)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도마뱀은 온순한 성격과 화려한 무늬로 인기가 많으며, 사육 난이도가 비교적 낮아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한국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으며, 번식된 개체를 정식 경로를 통해 입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핀턱도마뱀은 따뜻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5~30℃의 따뜻한 환경이 필요하며, 자외선 대신 적외선 램프를 사용해 온도를 조절한다. 먹이로는 귀뚜라미나 밀웜 같은 곤충을 제공해야 하며, 칼슘과 비타민 보충제도 함께 급여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핀턱도마뱀은 습도가 너무 높으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습도 조절이 필요하다.


3. 미어캣 (Meerkat)

미어캣은 귀여운 외모와 활발한 성격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래 아프리카 사막 지역에 서식하며,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한국에서는 특정 보호종에 속하지 않아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지만, 반려동물로 기르기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미어캣은 혼자 지내는 것을 싫어하며, 충분한 활동 공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작은 케이지보다는 넓은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미어캣은 잡식성이므로 다양한 식단을 제공해야 하며, 생고기나 곤충뿐만 아니라 과일과 채소도 급여해야 한다. 사람과의 교감이 중요한 동물이므로 꾸준한 놀이와 훈련이 필요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는 희귀 동물 리스트

4. 스컹크 (Skunk)

스컹크는 일반적으로 악취를 풍기는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반려동물로 키우는 경우 냄새샘(향선)을 제거한 개체가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특정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으며,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하지만 스컹크는 호기심이 많고 활동량이 많아 충분한 운동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이 필요하며, 사료 외에도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함께 급여하는 것이 좋다. 스컹크는 개나 고양이보다 기르기가 까다로울 수 있으며, 주기적인 건강 관리와 예방 접종이 필수적이다.


5. 페럿 (Ferret)

페럿은 족제비과 동물로,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성격 덕분에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다.

한국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으며, 크기가 작고 관리가 비교적 쉬워 실내에서 키우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페럿은 호기심이 많아 집안을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가전제품이나 전선 등을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사회성이 강한 동물이므로 혼자 키우기보다는 두 마리 이상 함께 키우는 것이 좋다. 다양한 장난감을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함께 놀아주어야 한다.


희귀 동물을 키우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

희귀 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합법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양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먼저 해당 동물이 반려동물로 적합한지, 본인의 생활 패턴과 맞는지,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등을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또한, 법적으로 허용된 동물이라 하더라도 불법 밀수된 개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식 루트를 통해 분양받아야 한다. 희귀 동물의 경우 일반 동물병원에서 진료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다. 충분한 정보와 준비 없이 희귀 동물을 들이는 것은 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는 희귀 동물은 많지만, 각 동물마다 특성이 다르고 관리 방법이 다르다.

반려동물로 들이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동물의 생태와 생활 습관을 이해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희귀 동물은 일반적인 반려동물보다 더 많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며, 보호자는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돌봐야 한다.